예약배송일자보다 빨리 왔고 마침 기온이 내려간 타이밍이라 받고 바로 입고 나왔어요. 길이와 품 대비 무게는 정말 가벼워요.
무스탕 특유의 바람에 강한 장점에 가볍고 사이즈가 넉넉하니
안에 껴입으면 어지간한 추위에 대비하기엔 좋을 거 같아요.
다만 털 부분이 램스울 혼용임에도 가격 대비 퀄리티가 좋진 않아요. 두께가 얇아서 무게가 세이브 되는 게 이해가 갈 정도라 뒤집어 입었을 때 썩 예쁘고 멋이 나지 않아요. 요새 인조여도 부드럽고 몽글한 셰르파 원단의 플리스 제품이 많고 여기에 익숙해져있다보니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어요. 그래서 조금 비싸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고요. 알고 사긴 했는데 리버시블 제품이라 지퍼 외에
버클이 없다보니 카라를 세웠을 때 목을 확실히 여밀 수 없는
부분이 없는 것도 실착 시엔 좀 아쉽네요.
저는 키가 작지 않고 어깨가 넓은 체형이라 모델하고 거의 비슷한 느낌이 나는데 160 초반대에 체구 작은 분들은 옷에 파묻혀 보일 수도 있겠다 싶네요. 파사드패턴 옷들이 저한텐 팔이 짧은 편인데 이건 손등을 다 덮을 정도거든요.
패딩 별로 안 좋아해서 어지간한 강추위에는 무스탕으로 버티는 편이라 전부터 길이가 긴 걸 사고 싶었는데 어줍잖은 10만원대 제품보다는 당연히 낫지만, 기존에 구매했던 파사드패턴의 다른 코트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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